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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저자 인터뷰] 재무제표 해결사 V차트, 정연빈 이사

화제의 신간 『재무제표 해결사 V차트』의 저자인 정연빈 한국투자교육연구소 이사에게서 직접 듣는다. ‘V차트’에 관한 이런저런 궁금증을 직설적으로 물었다. 기업을 분석하고 주가와 비교해 성공투자에 이르는 여정을 밟고 있는 가치투자자라면 귀담아둘만한 답변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편집자 주)

쉽고 편리한 종목 발굴법담은 실전용 투자지침서
- 내달 3일 저자 강연회..V차트 활용법 특강예정
- 아이투자의 ‘V차트 서비스’ 1년 무료 이용권 이벤트


(▷ 질문, ▶ 답변)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14년 전에 최준철 VIP투자자문 공동대표의 V차트 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셈인데, 이번 책은 그 책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최준철 대표가 쓰신 책은 V차트가 처음 나왔을 때 출간됐다. 그래서 V차트의 기능뿐만 아니라 가치투자에 대한 개념 설명과 소개도 충실히 다뤄졌다. 당시 책 제목(가치투자가 쉬워지는 V차트)처럼, V차트야말로 가치투자를 쉽게 만들어 많은 투자자가 그 효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번에 새로 쓴 책은, V차트의 응용과 실전 적용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14년 동안 양적, 질적으로 보강된 V차트를 바탕으로 실제 기업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과정을 최대한 상세히 담았다.

V차트도 아는 만큼 보인다. 각각의 차트를 판별하고, 이를 연결해서 하나의 기업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책을 썼다.

이어지는 질문이다. 저자에겐 미안한 얘기가 될 것 같다. 만약, 최준철 대표의 책을 이미 읽은 독자라면 이 책은 굳이 읽을 필요가 없는 것인가?

(웃음) 반대로 얘기하고 싶다. 최준철 대표의 책을 이미 읽으셨다면, 꼭 이번 책도 읽어보시라고. 반대로, 이번 책을 먼저 보셨다면 최준철 대표의 책도 한번 보시라고 권한다. 만약 둘 다 안 보셨다면, 둘 다 보시면 이해가 더 잘 된다고 말이다.

이유는 앞서 답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준철 대표의 책은 가치투자에 대한 소개를 통해 V차트를 봐야하는 필요성과 유용성이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 책도 여기서 출발해 V차트의 효용을 간략히 짚으면서 실전 활용법을 상세히 썼다.

사실, V차트를 처음 보면 오르고 내리는 차트 모양만 머리에 남고, 이를 통해 어떤 걸 얻어야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을 바로 하긴 어렵다. 이번 책은 그런 분들께 최대한 가이드와 샘플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저자인 정연빈 한국투자교육연구소 이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V차트를 이미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독자도 많다. V차트가 무엇이고, 어떤 유용성이 있는지 등 V차트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달라.

V차트는 ‘Value-Chart’의 약자다. 기업의 가치, 밸류를 살피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려면, 오랜 기간의 재무제표를 보는 게 우선이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사업 활동과 재산 등이 낱낱이 기록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재무제표가 온통 숫자에, 생소한 용어, 수많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V차트가 해결사로 등장한다.

V차트는 일단 숫자를 그림(그래프)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재무항목 중에 서로 연관돼 의미를 갖는 것들끼리만 모아서 보여준다. 덕분에 이용자는 각각의 V차트를 통해 기업 가치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고, 이를 종합해 하나의 기업을 투자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어떤 계기로 이번 책을 쓰게 됐나? 그리고 개인적으로 V차트를 통해 투자에 도움이 된 실제 사례가 있는지, 평소에 얼마나 도움을 받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저 또한 V차트를 이용자 입장에서 처음 접했다. 구체적으론 2006년에 들은 아이투자 강의가 시작이 됐다. 강의를 듣고, 한국투자교육연구소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실전에 활용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어떤 종목을 볼 때 V차트를 맨 먼저 본다. V차트를 보면서 더 찾아봐야할 점, 조심할 점 등을 메모한다.


책에 일부 언급되어 있지만, 책을 읽지 않은 독자들도 가장 궁금해 할 부분일 것 같아 질문을 하겠다. 만약 V차트를 활용하고 있었더라면, 달성했을 수 있는 투자 성공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가?

책에 사례로 다뤘고, 강의에서도 여러 번 언급한 기업인데, 대한약품이 있다. 이 회사는 2010년부터 순이익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는데, 주가는 20116월 말까지 거의 정체돼 있었다. 가치는 오르는 데 가격은 그대로인, 좋은 투자 기회의 전형적인 사례다.

V차트를 보면 당시 이 회사가 매출도 늘고, 재무적으로도 개선되는 상태였음도 확인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 빼곤 흠잡을 데 없는 투자 사례였다.

2011년 이후 주가가 계속 올랐지만, 중간중간 이익이 증가하는 데 주가는 오르지 않는 기간이 발생한다. 뒤늦게 이 회사를 발견한 투자자도 그때마다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번 책이 보기에 따라서는 ‘V차트 사용설명서정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V차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면, 굳이 읽어봤자 소용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 또한 뒤따를 수 있다. 여기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아무래도 여러 기업의 V차트를 보고 싶다면 V차트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좋다. 다만, 이번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건 재무제표를 해석해 기업을 이해하는 활동이다.

기업을 이해하려면 재무제표를 여러 측면에서 연결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이 특정 활동을 했을 때, 그 결과는 재무제표 여기저기에 기록된다.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기업의 매출이나 이익, 자산구조 등을 보면 해당 기업이 어떤 유형이고, 앞으로도 어떻게 사업을 할지를 그릴 수 있게 된다.

V차트는 이런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매우 유용한 도구다. 책을 통해 재무제표로 기업을 이해하는 법이 충분히 전달됐다면, 그것으로 기본 목적은 달성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책을 읽고 실제로 V차트를 활용해보고 싶어 하는 독자들도 있으실 텐데, 혹시 별도의 이벤트 같은 건 없는지? 독자들이 원할 것 같아서 대신 질문한다.

그러지 않아도 관련 이벤트를 시작했다. 독자 분들께 간단한 신청절차를 통해 아이투자의 ‘V차트 서비스’ 1년 무료 이용권을 드리고 있다. 1년 정도 찬찬히 시간을 두고 V차트로 기업을 하나씩 보다보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실 것 같다.

책이 출간된지 한 달여 가량 되는 것 같은데, 저자 강연회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 간단하게 안내를 해준다면?

43, 다음 달 첫 번째 주 화요일이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저녁 7~9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V차트를 통해 기업을 분석하는 과정을 참석자 분들께 보여드리려 한다.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이렇게 3곳의 온라인서점에서 해당 도서를 검색해보면 별도의 이벤트 코너가 마련돼 있다. 댓글로 간략히 참석 의사만 밝히시면 된다.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한 번 더 직설적으로 묻겠다. V차트는 주식투자자, 특히 가치투자자에게 어떤 면에서 얼마나 유용하다고 생각하는가?

묻지마 투자, 기술적 분석으로 좋은 결과를 낸 분들께는 V차트가 불필요하다. 굳이 기업을 분석하지 않아도 성과가 좋다면, V차트를 안 봐도 된다.

그렇지 않았다면, 기업을 분석해 투자하는 길 외엔 없다. 그리고 기업을 분석할 때, V차트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단축시켜 준다.

시간과 노력을 줄인다는 뜻은,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놓치는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다. 특히 좋은 기업이 싸게 거래될수록, V차트 하나만으로 투자 판단까지 끝낼 수 있다.

쉽게 말해 돈도 잘 벌고, 안전하고, 현금도 많은 팔방미인형 회사가 주가까지 싸다면, 애써 그 회사를 깊게 분석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회사를 발견한다면 그냥 사고, 매분기 V차트 모양이 잘 유지되는지만 살피면 된다
. 

가치투자는 한마디로 기업을 분석하고 주가와 비교해 성공투자에 이르는 하나의 여정인 셈이다. 그 여정에서, V차트는 최신 스마트폰 같은 거다. 그만큼 편리하고 요긴하다는 말이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들에게 ‘필수품’이다. 4차 산업혁명 운운 하는 마당에 이 정도는 기본 아닌가싶다.

마지막으로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질문을 하나 하겠다. 저자 프로필에 보면 한국투자교육연구소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현재 임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오랫동안 잘 일하고 있다는 얘기 같은데, 한국투자교육연구소에 다니는 사람으로서 저자의 투자관이 어떤지 궁금하고, 경제적 목표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2010년에 아이투자 오프라인 교육인 버핏교실을 듣고, 같은 해 입사했다. 아이투자가 지향하는 투자관 배우는 투자, 잃지 않는 투자에 매우 공감하고,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도 충분히 자산을 늘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워런 버핏이 평생에 걸쳐 실증한 투자관이니, 더욱 신뢰한다.

가치투자를 시작하면서 제일 좋은 점은 노후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점과, 이를 통해 생긴 정신적인 여유다. 미래에 쫓기지 않는 덕분에 장기적인 시각으로 여러 판단을 할 수 있게 됐다.
재무제표 해결사 V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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